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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전력전송 코일 설계 및 효율 측정 실험

by misolsira 2025. 7. 14.

유선 연결없이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무선 전력전송 기술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 휴대기기 충전, 의료기기 등의 주요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입니다. 특히 전송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송수신 코일의 정밀한 설계와 실험 기반 성능 분석이 필수적입니다. 무선 전력전송 시스템의 핵심인 코일 구조를 설계하고, 실험을 통해 전력 전달 효율을 측정하는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무선 전력전송 코일 설계 및 효율 측정 실험
무선 전력전송 코일 설계 및 효율 측정 실험

 

무선 전력전송의 원리와 코일 설계의 핵심 요소


무선 전력전송은 자기유도 또는 공진유도 원리를 기반으로 하며, 기본적으로 송신 코일에서 생성된 교류 자기장이 수신 코일에 전자기 유도 작용을 일으켜 전력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코일의 구조와 배치, 주파수, 간격, 정렬 상태 등 다양한 요소가 전송 효율에 직결됩니다. 특히 고효율 전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코일의 공진 특성을 정밀하게 설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구조는 원형 평면 코일로, 여러 번 감긴 동선으로 구성되며 송신부와 수신부 각각에 동일한 형태로 배치됩니다. 이때 코일의 감은 수가 많을수록 자기장이 강해지고, 자기 결합 계수도 높아지지만, 그만큼 직류 저항도 증가하므로 발열과 손실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감은 수와 전선 굵기를 고려한 최적 설계가 필요합니다.

코일 직경은 수신 코일보다 송신 코일이 조금 더 큰 것이 일반적이며, 이는 더 넓은 자기장을 형성하여 수신 범위를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송수신 코일 간의 간격도 핵심 요소입니다. 일반적으로 수 센티미터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높은 효율이 나타나며, 거리가 멀어질수록 자기 결합이 급격히 약해져 효율이 저하됩니다.

공진 회로 설계도 매우 중요합니다. 송수신 코일에는 각각 축전기를 병렬로 연결하여 공진 회로를 구성하며, 이 공진 주파수를 동일하게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공진 상태에서는 전압과 전류가 최대가 되며, 이에 따라 전력 전달 효율이 극대화됩니다. 주파수는 보통 수십 킬로헤르츠에서 수백 킬로헤르츠 범위로 설정되며, 사용 목적과 전송 거리, 안전성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코일 간의 정렬 역시 효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평면 코일이 수직으로 정확히 마주보는 상태에서는 자기 결합이 최적화되지만, 수신부가 기울어지거나 위치가 빗나가면 결합 계수가 급감하게 됩니다. 따라서 실제 응용에서는 자기장의 분포를 고려한 공간적 설계가 중요하며, 코일 배열을 개선하거나 페라이트 소재를 활용해 자속을 집중시키는 방식도 효율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설계된 코일은 실제 실험을 통해 그 성능이 평가되며, 효율 측정은 주로 입력 전력 대비 출력 전력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때 측정 장비의 정확성, 회로의 부하 상태, 발열 등도 함께 고려되어야 하며, 전송 효율 외에도 안정성, 열관리 특성도 분석 대상이 됩니다.

 

실험 장비 구성과 효율 측정 절차


무선 전력전송 코일의 효율 측정 실험은 송신부, 수신부, 전력 측정 장치, 공진 회로 구성 요소 등으로 실험 세트를 구성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실험 환경은 전자기 간섭을 줄이기 위해 금속성 구조물로부터 떨어진 개방된 공간이 적합하며,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본 실험 회로는 교류 전원을 이용해 송신 코일에 신호를 인가하고, 수신 코일에서 발생한 전력을 저항 부하를 통해 소비하면서 측정하는 구조로 구성됩니다.

우선, 송신 코일에는 신호 발생 장치와 증폭 회로가 연결되어야 하며, 원하는 주파수와 전압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100킬로헤르츠 전후의 고주파 신호를 사용하며, 이를 통해 자기장을 생성합니다. 이 신호는 송신 코일을 통해 공간으로 방사되고, 수신 코일이 이를 수신하여 전류를 유도합니다.

코일 사이의 거리는 수 밀리미터에서 수 센티미터까지 단계적으로 변화시키며 실험을 반복하여, 거리 변화에 따른 전송 효율 변화를 측정합니다. 코일 간의 정렬 또한 일정하게 유지하거나 일부러 어긋나게 배치해가며 효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관찰합니다. 이 과정은 실제 응용 환경에서의 신뢰성 확보와도 직결됩니다.

전송 효율은 다음과 같은 식으로 계산됩니다. 효율 = (출력 전력 ÷ 입력 전력) × 100% 이를 위해 입력단에는 전류·전압 측정기가, 출력단에는 부하에 흐르는 전류와 전압을 측정할 수 있는 계측기가 설치됩니다. 일반적으로 전력 분석기나 데이터 수집 시스템이 사용되며, 데이터는 컴퓨터로 실시간 기록하여 분석에 활용됩니다.

실험 도중에는 발열 여부도 함께 체크해야 합니다. 전송 효율이 높더라도 코일이나 회로에서 과도한 발열이 발생하면 장기적인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외선 온도계를 이용해 송수신 코일의 온도를 측정하고, 과도한 온도 상승이 없는 범위 내에서 효율을 확보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또한 공진 회로의 설정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는지도 측정해야 합니다. 축전기의 용량을 조절해가며 송수신 회로의 공진 주파수를 맞추고, 이 공진점에서 효율이 어떻게 극대화되는지를 비교 분석합니다. 공진이 정확히 맞춰졌을 때는 전류가 극대화되고, 전력 손실이 최소화되므로 이 시점의 효율 데이터를 기준으로 회로를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하 저항값을 변화시키면서 전송 효율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실험합니다. 전력 소비량이 적은 상태와 많은 상태를 비교해 효율 변화 양상을 확인하면, 실제 응용에서 다양한 전력 요구 조건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효율 향상 기술과 실용화를 위한 고려 사항


무선 전력전송 기술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전송 가능 여부를 넘어서, 높은 효율과 안전성, 그리고 공간 활용성까지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효율 향상 기술이 연구되고 있으며, 실용화를 위한 조건도 함께 고려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주목할 요소는 공진 방식의 최적화입니다. 고정된 주파수로 운용되는 단순 공진 방식보다, 동적 공진 조정 기능을 도입하면 송수신 코일 간의 환경 변화에도 최적 효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신 코일 위치가 조금씩 바뀔 때마다 자동으로 공진 주파수를 맞추는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일관된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코일 배열 구조 개선도 중요한 전략입니다. 기존의 단일 평면 코일에서 벗어나, 다중 코일 배열이나 다층 구조를 적용하면 자기 결합 영역이 넓어지고, 위치 오차에 대한 민감도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자기장을 집중시키는 자성 재료를 코일 하부에 부착하거나, 특정 방향으로 자속을 유도하는 구조를 도입하면 결합 계수가 크게 향상됩니다.

한편, 발열 관리 기술도 필수적입니다. 고효율 전송이라도 시스템이 고온 상태로 장시간 유지되면 재료의 열화, 회로 손상, 사용자의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방열판, 열전소자, 공냉 시스템 등 다양한 냉각 기술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의 무선 전력전송 시스템 설계 시, 열 해석을 통한 구조 설계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무선 전력전송의 실용화를 위해서는 전자기 간섭에 대한 고려도 중요합니다. 무선 전력이 의도하지 않은 경로로 방사될 경우, 주변 전자기기와 간섭을 일으키거나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폐 구조를 설계하거나,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송수신 회로 설계를 기반으로 한 전파 인증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응용 분야에 따른 커스터마이징도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전기차용 충전 시스템에서는 수십 킬로와트 급의 전력 전송과 수십 센티미터 거리 전송이 요구되며, 반면 의료용 이식 장치에서는 수밀리와트급 저전력에 초정밀 안전 설계가 요구됩니다. 따라서 동일한 기술 기반이라 하더라도 응용 목적에 맞는 최적 설계가 병행되어야 하며, 효율 측정 실험은 이러한 실용 설계의 기초가 됩니다.